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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청주] 김단비·박지현·나윤정 대폭발 우리은행, 챔프전 1차전서 KB 제압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원투펀치’ 박지현과 김단비의 활약, 여기에 나윤정의 3점슛까지 더하며 ‘1강’ 청주 KB를 제압했다.우리은행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청주 KB를 68-62로 꺾었다.역대 WKBL 챔프전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1.9%. 원정팀 우리은행이 만원관중 앞에서 이 확률을 잡았다. 2년 연속 정상 탈환을 위한 한 걸음을 먼저 오른 우리은행이다.김단비·박지현·나윤정의 맹활약이 빛났다. 김단비는 1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지현은 18득점 9리바운드 5스틸을 보탰다. 나윤정은 13득점을 올렸는데, 승부처인 4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쳤다.KB는 박지수(20득점 16리바운드) 강이슬(20득점)의 활약으로 응수했으나, 마지막 승부처에서 3점슛 수비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는 올 시즌 KB의 첫 번째 홈 패배이기도 하다.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뚫고 챔프전 무대를 밟은 두 팀은 나란히 베스트5를 내세웠다. 김완수 감독은 허예은·김예진·강이슬·염윤아·박지수,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최이샘·박혜진·나윤정·김단비를 먼저 코트에 출격시켰다.초반 포문을 연 건 KB였다. 강이슬이 포스트에서 골밑 득점와 슈팅 파울을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우리은행은 얼리 오펜스로 KB의 수비를 공략하려 했지만, 적극적인 트랩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KB는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는데, 3점슛 4개가 연이어 림을 외면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어 박지수가 5분 6초만 소화한 뒤 일찌감치 벤치로 향하는 변수까지 나왔다.우리은행은 김단비와 박지현의 공격으로 응수하고자 했으나, 이들의 초반 슛감은 좋지 않았다. 박지수가 없는 KB를 이끈 건 강이슬이었다. 그는 연속 골밑 득점에 이어, 좌중간 3점슛으로 쾌조의 슛감을 뽐냈다. 1쿼터 막바지 코트로 돌아온 박지수가 골밑 득점까지 보태며 KB의 우세가 이어졌다.원투펀치가 침묵한 우리은행은 마지막까지 활로를 찾지 못했다. KB는 1쿼터를 6점 앞선 채 마쳤다. 강이슬이 10득점으로 가장 빛났고, 박지수가 4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2쿼터 초반의 변수는 박지수의 부재였다. 그는 2쿼터 초반 벤치에도 앉았다. 우리은행은 높이가 낮아진 KB의 골밑을 공략하며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 김단비가 장거리 3점슛으로 이날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김완수 감독이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KB는 직후 수비 로테이션이 꼬이며 추가 실점했지만, 허예은이 우중간 3점슛으로 만회했다. 이어 박지수가 다시 코트를 밟으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하지만 KB의 리드는 결국 지워졌다. 김단비가 연속해 KB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어 정확한 패스로 이명관의 코너 3점슛을 돕기도 했다. KB 입장에선 악재도 나왔다. 강이슬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상체 충돌 이후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2쿼터 5분 33초를 남겨두고 잠시 코트를 벗어났다. 대신 이윤미가 코너 3점슛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에는 위성우 감독이 타임아웃을 외쳤다.중반을 넘어서자 두 팀은 치열한 몸싸움과 함께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코트 위 선수들은 공을 향해 몸을 내던지며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었다.재차 역전에 성공한 건 우리은행이었다. 박혜진이 2쿼터 1분 20초를 남겨두고 감각적인 오른손 레이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B는 저조한 3점슛에 더해, 박지수의 공격자 파울까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2쿼터는 우리은행의 33-32 리드로 마침표를 찍었다. 젼열을 가다듬은 3쿼터, 초반부터 에이스의 공방전이 열렸다. 박지수가 포스트 득점으로 포문을 열자, 김단비는 연속 장거리 3점슛으로 응수했다.분위기를 내준 KB는 흔들렸다. 3쿼터 7분 58초를 남겨두고는 박지수가 4번째 파울을 범했다. 팀 3점슛은 여전히 침묵을 지켰고, 턴오버와 파울이 겹치며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답답했던 흐름을 깬 건 강이슬이었다. 그는 정확한 좌중간 3점슛으로 추격을 전개했다. KB는 직후 완벽한 팀 수비로 우리은행의 공격을 막았다. 이어 강이슬이 상대의 수비 로테이션이 꼬인 틈을 타 이날 경기 3번째 3점슛을 넣었다. 이어 이윤미까지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스탭백 3점슛으로 재차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슛 컨디션이 떨어졌다. 그사이 틈틈이 골밑을 노린 박지수가 자유투 득점을 쌓으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59초를 남겨두고는 온몸을 내던진 팁인 득점까지 해냈다. KB가 3쿼터를 7점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초반 KB의 강한 압박이 빛났다. 우리은행은 인사이드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고, 공을 외곽에서 돌릴 수밖에 없었다. 속공으로 활로를 찾고자 했지만, KB의 수비 집중력이 우위였다. 어렵사리 골밑으로 진입했지만, 박지수의 블록을 피하지 못했다. 하이라이트 필름도 나왔다. 박지수는 4쿼터 7분 53초를 남겨두고 최이샘의 레이업을 정확한 블록으로 저지하며 팬들 앞에서 포효했다.하지만 승부의 끝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박지현의 과감한 얼리오펜스로 마지막 추격전을 벌였다. 나윤정, 최이샘의 3점슛까지 터지며 격차는 다시 한번 2점 차로 좁혀졌다. KB의 슛감이 차갑게 식은 사이, 나윤정이 속공 레이업까지 올려놓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우리은행은 1분 26초를 남겨두고 나윤정이 속공 3점슛을 추가하며 기어코 역전을 만들었다. 마지막 1분은 공격권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판독 마다 팬들의 함성 소리가 요동쳤다. KB는 26.7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이윤미는 회심의 코너 3점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 우리은행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대역전극을 이뤄냈다.2차전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챔프전 1·2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100%다.청주=김우중 기자 2024.03.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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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박지현 27득점 동반 트리플더블 원맨쇼…2차전 잡은 우리은행, 시리즈 1-1 동률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지현이 돌아왔다. 그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커리어 1호 트리블더블에 성공하며 직전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우리은행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70-57로 이겼다. 1차전에서 56-60으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지만,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물론 여전히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기 위해선 2승이 더 필요하다. WKBL에 따르면 역대 5전 3승제 PO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단 38.9%(7회)에 불과하다. 우리은행이 이날 보여준 공격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박지현이다. 직전 경기 6득점 5반칙 퇴장으로 자존심을 구긴 그는, 이날 경기에만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PO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 이외 김단비(19득점) 이명관(9득점) 최이샘(10득점 7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삼성생명은 비록 졌지만,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라는 성적으로 마쳤다. 꾸준히 추격전을 이어가며 접전 양상을 연출한 것이 위안이었다.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5개 포함 27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외 배혜윤(11득점 6리바운드) 이해란(8득점 4리바운드) 등도 분전했다.시리즈 전적이 1-1로 동률이 된 두 팀은 오는 14일 용인으로 무대를 옮겨 PO 3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양팀 사령탑의 화두는 단연 우리은행 박지현이었다. 그는 지난 경기서 단 6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정규리그 평균 17득점 이상을 넣어준 에이스의 부진은 예상할 수 없던 변수였다. 그럼에도 위성우 감독은 “선수를 믿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적장 임근배 감독조차도 “결국엔 제 몫을 할 것”이라고 경계할 정도였다. 이날 초반에도 박지현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첫 야투 2개를 놓치고 턴오버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좌중간 3점슛으로 오늘 경기 첫 야투에 성공하며 답답했던 흐름을 깼다. 한편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수비에 막히며 야투 미스가 쌓였다. 배혜윤의 오프닝 득점 이후 팀 야투 1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1쿼터 6분 23초 남겨둔 시점에서 이해란이 김단비와 충돌한 뒤 큰 고통을 호소한 뒤 잠시 빠지는 변수까지 나왔다.우리은행 역시 득점이 터지진 않았지만, 김단비가 이주연과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골밑 득점과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이어 박지현의 패스를 받은 나윤정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생명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삼성생명의 공격 작업은 원활하지 않았지만, 팀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기회에서 배혜윤이 2구를 모두 넣으며 약 6분의 침묵을 깼다. 1쿼터가 2분 안쪽으로 접어들자 마침내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김단비가 드라이빙 레이업과 중거리슛을 꽂았고, 키아나 스미스는 레이업과 3점슛으로 응수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7점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선 최이샘과 신이슬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박지현이 연이은 골밑 돌파로 연속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반면 삼성생명의 공격은 무뎠고, 수비에선 파울이 쌓이기 시작했다. 2쿼터 5분 39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이주연과 강유림이 벌써 파울 3개째를 쌓았다.이 틈을 놓치지 않은 박지현이 연속해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략하며 연속 4득점을 몰아쳤다. 흔들리는 삼성생명이었지만, 키아나 스미스가 김단비로부터 3점슛 파울을 이끌었고, 2구를 넣으며 급한 불을 껐다.하지만 박지현이 다시 기어를 올리며 삼성생명의 골밑을 뚫었다. 쿼터 막바지엔 정확한 패스로 이명관의 득점까지 도왔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6-26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박지현의 기록은 11득점 3어시스트. 팀이 올린 18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에이스다운 활약을 뽐냈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은 연이어 공격에 성공했다. 김단비와 박지현은 정면에서부터 과감한 돌파로 삼성생명의 수비를 흔들었다. 변수는 파울. 김단비가 3쿼터 7분 47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이어 키아나 스미스가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다시 열었다. 이어 배혜윤이 김단비를 앞에서 2번 연속 포스트 공격에 성공하기도 했다. 파울에 여유가 없는 김단비 입장에선 정상적인 수비를 하기 어려웠다. 이후엔 양팀 모두 얼리 오펜스를 주고받았다. 격차는 유지됐지만, 우리은행 박혜진 역시 2분 9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했다.다소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 이번에도 박지현이 빛났다. 그는 크로스 패스로 이명관의 3점슛을 도왔고, 직후 수비에선 키아나 스미스의 공을 스틸했다. 이어 최이샘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하더니, 일대일 돌파 득점까지 올렸다. 홀로 팀의 7득점을 책임진 것이다. 우리은행은 12점 차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최후의 4쿼터, 삼성생명은 여전히 배혜윤을 앞세워 우리은행의 골밑을 노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수비 로테이션이 앞섰다. 그사이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득점을 쌓으며 달아나기 시작했다.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의 연속 8득점을 앞세워 재차 격차를 좁혔다. 다시 불을 뿜은 건 박지현이었다. 그는 김단비의 패스를 받아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다시 9점으로 벌렸다. 직후 3번의 수비에선 거친 컨테스트, 2블록까지 추가했다. 경기 내내 펼쳐진 박지현의 원맨쇼, 우리은행이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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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도 제 궤도 올랐다…KB 역대 세 번째 '9할 승률' 우승 정조준

치열했던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경쟁이 청주 KB 스타즈로 기울기 시작했다. 아산 우리은행과 격차는 어느덧 2.5경기 차. 시즌 내내 이어지는 박지수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강이슬까지 다시 제 궤도에 올랐다. 이제 KB의 시선은 정상을 넘어 9할 승률 우승 대기록으로 향한다.지난달 31일 용인 삼성생명 원정 경기는 KB가 왜 압도적인 1위인지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을 14점 차 열세 속에 마쳤다. 8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던 기세가 꺾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전열을 재정비한 KB는 3쿼터에만 무려 31점을 폭발시키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최종 결과는 85-77, KB의 대역전승이었다.역대 처음으로 1~4라운드 모두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지수의 존재감은 여전히 대단했다. 24득점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더해 개인 통산 8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김민정도 15점, 허예은도 13점 11어시스트로 활약했다.여기에 강이슬이 중요한 순간마다 날아올랐다. 23-28로 뒤지던 2쿼터 추격의 불씨를 지핀 외곽포를 터뜨린 데 이어 특히 3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의 중심에 섰다. 51-54로 뒤진 상황에서 균형을 맞춘 3점슛을, 55-56으로 뒤진 상황에선 역전 3점포를 잇따라 터뜨렸다. 강이슬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KB는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결국 승전고를 울렸다.강이슬은 3점슛 3개 포함 18득점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점슛 성공률은 50%. 닷새 전 BNK 썸전에서 11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성공시킨 데 이어 2경기 연속 3점슛 성공률 45% 이상을 기록했다. 그 직전 5경기 3점슛 성공률이 27%를 겨우 넘기며 주춤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확실하게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이다. 시즌 평균(35.7%·리그 4위)도 크게 웃도는 상승세다.자연스레 KB도 더욱 거침없이 정규리그 정상을 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성적은 20승 2패, 승률은 0.909. 이같은 기세라면 압도적인 9할 승률 우승도 도전할 수 있다. 역대 여자농구에선 단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자 KB는 아직 오르지 못했던 고지다.선수들도 기세를 이어 정상에 다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강이슬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처지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슈팅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지금 1위를 하고 있지만,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까지 계속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2.0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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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가스공사, 선두 DB 25점 차 대파 ‘3연승’…KCC·KT도 승리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3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SK와 부산 KCC에 이어 이번엔 선두 원주 DB까지 대파했다. KCC와 수원 KT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강혁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DB를 97-73, 25점 차로 대파했다.이날 승리로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8경기에서 무려 7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독 7위까지 올라섰다. 4연승 뒤 울산 현대모비스에 덜미를 잡혔다가 이후 SK와 KCC, DB를 잇따라 잡아냈다. 14승 21패,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현대모비스(18승 17패)와 격차는 4경기 차다.반면 DB는 지난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리그 2연패의 늪에 빠졌다. 27승 9패, 2위 KT와 격차는 4경기 차.한국가스공사 벨란겔은 21득점에 6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신승민도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는 등 20득점을 쌓았다. 앤드류 니콜슨보다 더 많은 시간 코트를 누빈 듀반 맥스웰은 12득점에 7리바운드, 니콜슨도 약 13분 간 10점 6리바운드로 각각 힘을 보탰다.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3점슛 28개를 시도해 무려 16개를 성공시켰다. 팀 성공률은 57%였다. 신승민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4개씩 터뜨렸고, 박봉진(3개)과 박지훈(2개) 등도 중요한 순간마다 DB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DB는 15득점을 넣은 디드릭 로슨이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이날 로슨은 3점슛 3개를 성공시켰지만 2점슛은 7개 중 1개만 성공시켰다. 3점슛 2개 포함 13점으로 분투한 서민수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1쿼터를 24-22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벨란겔이 2쿼터에만 12점을 쓸어 담았고, 박봉진도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리바운드 수에선 6-13으로 열세였으나 DB 2점슛 성공률을 단 10%로 막아내면서 전반을 52-40으로 앞섰다.기세가 오른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서만 26득점을 몰아넣은 반면, DB는 12득점에 그치면서 일찌감치 승기가 갈렸다. 결국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의 98-73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 KT도 안양 정관장을 94-78로 격파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SK가 패배하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전반을 50-45로 앞선 채 마친 KT는 3쿼터 패리스 베스가 10득점, 정성우가 9득점, 하윤기가 7득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특히 정관장은 3쿼터 중반 5분 넘도록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크게 벌어진 격차를 정관장이 4쿼터에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KT는 배스가 3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하윤기도 23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문정현도 18득점 9리바운드, 정성우도 11득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T는 전신 포함 역대 6호 200만 관중 겹경사도 누렸다. 정관장은 최성원이 21득점, 배병준과 박지훈이 14득점으로 분투했지만 3쿼터 벌어진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이어 열린 경기에선 KCC가 적지에서 SK를 잡아냈다. 전반을 41-44로 뒤진 채 마친 KCC는 3쿼터 허웅이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시키는 등 11점을 쓸어 담고, 라건아와 최준용이 각각 8점과 6점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SK의 3쿼터 야투율은 18%에 그쳤다.궁지에 몰린 SK가 마지막 4쿼터 자밀 워니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지만, 1분 30여초를 남기고부터 자유투 12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92-87 승리를 따냈다.KCC는 허웅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무려 31득점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최준용도 2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라건아는 19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오재현이 29득점 7어시스트, 워니가 21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 더블’ 활약에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SK는 KBL 역대 1호 300만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김명석 기자 2024.01.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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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짧고, 연승은 길다’ DB, 정관장 꺾고 5연승…LG도 소노 격파

프로농구 원주 DB가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5연승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창원 LG 역시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DB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3-86으로 이겼다. DB는 최근 5연승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승리의 주역은 44득점을 합작한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이었다. 강상재는 37분 24초 동안 2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63%. 단 16개의 슈팅만으로 연이어 정관장의 림을 갈랐다. 로슨은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22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뽐냈다. 이선 알바노는 18득점, 두경민은 16득점을 보탰다. 정관장은 4쿼터에만 로버트 카터와 최성원이 24득점을 합작하며 놀라운 추격전을 벌였다. 특히 4쿼터 3분을 남겨두고는 박지훈이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3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강상재와 알바노가 연속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리그 1위의 위엄을 뽐냈다. 정관장은 카터(22득점 9리바운드) 최성원(17득점) 정효근(17득점 6리바운드) 박지훈(15득점)이 분전했지만, 결국 DB를 넘지 못했다. 렌즈 아반도가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연패 기록을 ‘7’로 늘렸다. 한편 같은 날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선 홈팀이 웃었다. LG는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소노에 79-72로 역전승했다.먼저 앞서간 건 LG였다. 대들보 아셈 마레이가 부상 탓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대신 나선 후안 텔로가 전반에만 9득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유기상도 3점슛 3개 포함 9득점을 올리며 화력 지원에 나섰다. LG가 전반을 46-39로 앞선 채 마쳤다.경기가 요동친 건 3쿼터였다. 한호빈과 김지후가 3점슛 4개를 합작하며 단숨에 14득점을 올렸다. 치나누 오누아쿠 역시 7득점을 보태며 소노가 역전에 성공했다.승부가 갈린 4쿼터,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LG가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 소노가 연이은 공격 실패로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LG는 저스틴 구탕의 자유투와 이재도·양홍석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관희의 속공에 이은 앤드원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쐐기를 박은 건 텔로였다. 그는 4쿼터 38초를 남겨두고 이재도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이어 이관희가 자유투 2구에 모두 성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LG는 이날 승리로 소노전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9일 DB전 패배를 말끔히 만회했다. 텔로가 팀 내 최다득점인 15득점 포함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관희(13득점 2스틸) 이재도(12득점 3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LG는 이날 승리로 18승(9패)째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소노는 2연패로 2023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오누아쿠가 26득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코트를 지배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없었다. 특히 소노는 4쿼터 8득점에 그쳤는데, 이는 모두 오누아쿠의 득점이었다. 이외 6개의 야투는 모두 허공을 갈랐다. 김지후(17득점) 김진유(11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침묵했다. 18패(9승)째를 기록한 소노는 리그 8위를 유지했다. 김우중 기자 2023.12.31 18:50
NBA

‘드디어 이겼다’ 디트로이트, 28연패 마감…커닝햄 30득점 맹활약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새해를 앞두고 28연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이 3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홈팬들 앞에서 마침내 시즌 3승째를 거머쥐었다.디트로이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29-127로 이겼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29패)째를 기록, 홈 팬들 앞에서 웃었다.이날 승리가 각별한 건 디트로이트가 마침내 28연패 행진을 끊었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는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모든 경기에서 졌다. 무려 28연패. 단일 시즌 기준,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010~11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2013~14시즌)의 27연패를 넘어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필라델피아의 경우 2014~15시즌, 2015~16시즌을 걸쳐 28연패를 기록한 바 있는데, 디트로이트가 이 기록과 동률을 이루기까지 했다.디트로이트의 연패 탈출에는 행운이 다소 따랐다. 경기 직전 토론토가 OG 아누노비를 뉴욕 닉스에 보내고 이매뉴얼 퀴클리·RJ 배럿·2라운드 픽 1개를 받았는데, 이들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물론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 두 팀은 동점·역전 11회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다. 전반은 디트로이트가 52-44로 앞섰으나, 후반에는 두 팀 모두 59%를 상회하는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화력전을 벌였다. 디트로이트는 4쿼터 5분 50초를 남겨두고 제이든 아이비의 3점슛으로 격차를 20점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스카티 반즈가 홀로 8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후 약 2분간 연이은 공격 실패가 이어졌고, 1분 35초를 남겨두고 커닝햄이 풀업 중거리 슛에 성공해 격차를 다시 9로 벌렸다. 토론토에선 반즈와 파스칼 시아캄이 다시 득점을 뽑아내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14초를 남겨두고는 데니스 슈로더가 자유투 2구에 모두 성공했으나, 이후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자유투 1구에 성공해 격차를 다시 벌렸다. 게리 트렌트 주니어가 2초를 남겨두고 3점슛에 성공해 승부를 2점까지 좁혔지만, 더 이상 남아있는 시간이 없었다. 디트로이트가 홈팬들 앞에서 승전고를 울린 순간이었다.승리의 주역은 커닝햄이었다. 그는 37분 49초 동안 30득점 12어시스트 1스틸 0턴오버를 기록하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1쿼터 첫 야투 5개를 모두 허공에 날렸지만, 이내 슛감각을 회복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보그다노비치(19득점) 제일런 두렌(18득점 17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 토론토는 시아캄(35득점) 슈로더(30득점 9어시스트) 트렌트 주니어(24득점) 반즈(22득점 9리바운드) 등 주전 선수들의 맹활약이 빛났으나, 벤치 싸움에서 져 고개를 숙였다. 토론토는 시즌 20패(12승)째를 기록했다.한편 디트로이트는 오는 1월 2일 휴스턴 로케츠전을 포함해 원정 4연전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3.12.31 13:30
프로농구

[IS 아산] '트리플 더블' 김단비 개막전부터 날았다…우리은행, BNK에 짜릿한 '연장 혈투' 승리

김단비(33·아산 우리은행)의 기세는 올해에도 이어진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던 김단비가 새 시즌 개막전에서 트리플 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서며 에이스 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500블록 대기록 겹경사도 더했다.김단비는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개막전 부산 BNK와의 경기에 출전해 32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블록슛 3개까지 더해 그야말로 맹활약이었다.김단비는 1·2쿼터에만 11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어시스트보단 직접 해결하는 장면이 많아지면서 트리플 더블까진 닿지 않는 듯 보였으나, 연장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더하면서 개막전 트리플 더블 대기록을 완성했다. 개인 통산 8호.기록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리바운드와 골밑 돌파 등으로 우리은행이 승기를 잡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던 4쿼터에선 팀의 18득점 중 무려 14점을 홀로 책임졌다. 팀 동료의 슛이 림에 맞고 나온 뒤 이를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낸 뒤 득점으로 연결하거나, 역전을 허용한 뒤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3점 슛을 성공시키는 등 그야말로 해결사였다.김단비는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500블록이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2쿼터에만 두 차례 상대 슛을 막아내며 이종애(은퇴·862개)의 뒤를 이어 개인 통산 500블록 대기록 고지에 올랐다. 개막전 트리플 더블과 함께 ‘겹경사’였다. 이날 김단비의 맹활약은 이날 우리은행이 연장 혈투 끝에 승리까지 거두면서 더욱 값진 성과로 남았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두 팀의 ‘리매치’로 더 주목받았던 개막전답게 경기는 마지막까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명승부였다. 전체적으로 우리은행이 리드를 잡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BNK 역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우리은행이 46-44로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가 백미였다. 초반 분위기는 BNK가 잡았다. 진안과 김정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49-4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김단비가 동점 3점슛으로 응수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상황에서 나온 결정적인 외곽포였다.이후 두 팀은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BNK는 김한별과 진안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우리은행도 김단비의 연속 득점이 성공하며 공방전을 벌였다. 결국 치열했던 두 팀의 승부는 정규 쿼터까지 64-6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접어들었다. 연장에서도 두 팀의 치열한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우리은행이 앞섰다. 연장 종료 54.3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내준 패스를 고아라가 결정적인 3점슛으로 연결했다.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고, BNK는 이어진 공격에서 실수까지 나오면서 자멸했다. 개막전은 우리은행의 74-70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승장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단비도 많이 힘들어했던 경기였다. 그래도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었다. 이런 게 베테랑"이라며 "감독 속은 문드러졌지만, 좋은 경기를 해줬다. 여자농구 팬들을 위해 재미있는 경기를 해서 관중들이 좋아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를 해준 BNK도 열심히 해줬다"는 소감을 밝혔다.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김단비는 “개막전부터 연장했다는 많이 힘들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괜찮다”며 “(오늘) 트리플 더블을 했는지는 몰랐다. 인터뷰장에 와서 알았다. 무엇보다 마지막 어시스트가 승부를 결정짓는 어시스트였다는 게 큰 의미였다”고 웃어 보였다.연장 접전 끝에 패배한 박정은 부산 BNK 썸 감독은 아쉬움을 잔뜩 삼켰다. 박 감독은 "준비한 대로 선수들과 해보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쉽다.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집중해야 하는 부분들을 못해줘서 패배로 이어졌다"며 "라운드를 치르면서 방법을 찾아가는 경기가 됐다. 선수들에게도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날 우리은행은 32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단비 외에 박지현도 14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이샘도 8점 10리바운드, 고아라도 8점 5리바운드로 각각 힘을 보탰다.BNK는 진안이 22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안혜지도 15점 11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소희도 3점슛 4개 포함 14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연장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설욕 기회를 놓쳤다.아산=김명석 기자 2023.11.05 17:27
프로농구

소노, 디펜딩 챔피언 꺾고 원정 첫 승…LG는 4연승 질주 [종합]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접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을 꺾었다. 이는 소노의 올 시즌 첫 번째 원정 승리이기도 하다. 같은 날 창원 LG는 4연승, 수원 KT 역시 접전 끝에 승리했다.소노는 4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규 정규리그 경기에서 84-82로 이겼다.두 팀은 시작부터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홈팀 정관장에선 박지훈이 1쿼터 10분을 모두 뛰며 10득점을 올렸다. 이에 맞선 소노는 전성현과 이정현이 21득점을 합작하며 6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소노는 3점슛 13개 중 9개를 놓쳤으나, 이번에는 한호빈과 재로드 존스가 득점포를 올리며 리드를 유지했다.승부가 크게 뒤집힌 건 3쿼터였다. 정관장 렌즈 아반도와 대릴 먼로가 쿼터를 모두 뛰며 16득점을 합작했다. 특히 먼로는 5개의 야투를 던져 모두 적중했고, 5개의 리바운드를 보태 코트를 지배했다. 박지훈 역시 3쿼터에만 4어시스트를 보탰다. 반면 소노는 존스가 쉬는 사이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3쿼터 종료 시점 정관장이 70-69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은 두 팀은 결국 마지막 공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22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디욘테 데이비스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마지막 아반도의 파울이 나오며 공격이 무산됐다. 이정현이 자유투 1구를 넣었고, 박지훈이 2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외면했다.소노는 이날 승리로 창단 후 첫 원정 승리를 거뒀다. 전성현(20득점)과 이정현(19득점)이 39득점을 합작했고, 데이비스도 ‘위닝 샷’ 포함 14득점을 보탰다. 반면 정관장은 박지훈이 21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아반도가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같은 날 LG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69-50으로 이겼다. 이날 두 팀은 초반부터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저득점 경기 양상을 이어갔다. 전반 종료 시점 SK가 31-30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은 채 끝났다.분위기가 바뀐 건 3쿼터였다. LG가 양홍석(7득점)-아셈 마레이(5득점)의 12득점 활약을 앞세웠지만, SK는 17개의 야투 중 15개가 림을 외면했다. 특히 허일영·오세근·워니가 모두 3쿼터 0득점에 묶이며 기세가 크게 꺾였다.SK는 베테랑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워니가 풀타임 뛰며 8득점을 몰아쳤지만, 이미 승기가 기운 뒤였다. LG는 6명의 선수가 고루 득점하며 19점 차로 크게 이겼다. 마레이는 16득점 20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했다. 양홍석은 20분 동안 10득점 5리바운드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SK는 휴식에서 돌아온 워니가 22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김선형(4득점)-오세근(1득점)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개막 3연패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반대로 SK는 3연승 이후 3연패다. 한편 이날 가장 마지막으로 열린 경기에선 KT가 승전고를 울렸다. KT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만나 90-87로 이겼다. 영건 빅맨들의 맞대결로 주목받은 이 경기에서 초반에 앞서나간 건 삼성이었다. 특히 코피 코번과 이원석은 전반에만 29득점을 합작했다. 코번은 공격리바운드만 4개를 보태기도 했다. KT는 김준환(12득점)과 하윤기(8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응수했다.균형이 깨진 건 3쿼터였다. 한희원이 8분 동안 3개 야투에 모두 성공하며 7득점을 몰아쳤다. 하윤기, 패리스 배스도 높은 공격 효율을 뽐냈다. 삼성은 4쿼터에 코번의 맹활약을 앞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이정현이 시도한 회심의 3점슛은 림을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홈 5연전을 2승 3패로 마쳤다. 코번은 39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라는 괴물 같은 활약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원석 역시 17득점 8리바운드를 보탰으나, 이정현이 2득점이 묶이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KT는 최근 3연패를 끊었다. 배스(22득점) 김준환(18득점) 하윤기(18득점)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김우중 기자 2023.11.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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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서울 SK, 전주 KCC 꺾고 2연승 질주... 안양 KGC는 2연패 (종합)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SK다운’ 경기를 펼치며 연승에 성공했다.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주 KCC를 78-68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4승 6패가 된 SK는 전주 KCC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지난 13일 창원 LG를 상대로 90-65로 이겼던 SK는 2라운드 들어 2연승을 질주했다. 1라운드에서 1승 6패로 저조했던 SK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SK는 올 시즌 홈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SK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패했다.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면목이 없을 정도였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기 전 “압박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분들께 죄송하고 지금부터 중요하니까 2라운드부터 잘하자고 말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SK는 홈 5연전 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를 바꿨다. 신예 가드 오재현이 SK의 승리의 주역이다. 이날 베스트 5로 출격한 오재현은 28분 4초 동안 3점 슛 성공 5개를 포함해 20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턴오버는 한 개도 없었다. 가드 김선형도 3점 슛 성공 2개를 포함해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스틸은 3개를 올렸다. 외국인 포워드 자밀워니도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재현은 KCC 수비를 무너뜨렸다. KCC는 SK의 속공 득점을 막기 위해 새깅 디펜스를 사용했는데, 오재현이 외곽에서 오픈 득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극 중거리포를 날렸다. 결정적일 때마다 날리는 족족 3점 슛에 성공했다. SK는 오재현의 외곽포가 살아나자 김선형, 워니 등도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폭발했다. KCC는 슈터 허웅이 30분 59초 동안 3점 슛 성공 2개 포함 18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론데홀리스 제퍼슨은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에 성공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빅맨 이승현은 8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라건아는 6득점 7리바운드, 이근휘가 6득점 등을 기록했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90-83으로 이겼다. KGC는 2연패 부진에 빠졌다. 2위 고양 캐롯에 1경기 차로 쫓겼다. 게이지 프림이 25득점 15리바운드를 폭발했다. 가드 이우석은 16득점을 기록했다. 함지훈은 17득점 6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아줬다. 잠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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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오재현 20득점' 서울 SK, 전주 KCC 꺾고 2연승 질주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SK다운’ 경기를 펼치며 연승에 성공했다. SK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주 KCC를 78-68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4승 6패가 된 SK는 전주 KCC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지난 13일 창원 LG를 상대로 90-65로 이겼던 SK는 2라운드 들어 2연승을 질주했다. 1라운드에서 1승 6패로 저조했던 SK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SK는 올 시즌 홈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SK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패했다.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면목이 없을 정도였다. 전희철 SK 감독도 경기 전 “압박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분들께 죄송하고 지금부터 중요하니까 2라운드부터 잘하자고 말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SK는 홈 5연전 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를 바꿨다. 신예 가드 오재현이 SK의 승리의 주역이다. 이날 베스트 5로 출격한 오재현은 28분 4초 동안 3점 슛 성공 5개를 포함해 20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턴오버는 한 개도 없었다. 가드 김선형도 3점 슛 성공 2개를 포함해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스틸은 3개를 올렸다. 외국인 포워드 자밀워니도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재현은 KCC 수비를 무너뜨렸다. KCC는 SK의 속공 득점을 막기 위해 새깅 디펜스를 사용했는데, 오재현이 외곽에서 오픈 득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극 중거리포를 날렸다. 결정적일 때마다 날리는 족족 3점 슛에 성공했다. SK는 오재현의 외곽포가 살아나자 김선형, 워니 등도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폭발했다. KCC는 슈터 허웅이 30분 59초 동안 3점 슛 성공 2개 포함 18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론데홀리스 제퍼슨은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에 성공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빅맨 이승현은 8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라건아는 6득점 7리바운드, 이근휘가 6득점 등을 기록했다. 잠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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